마을가꾸기·역량강화 등 참여형 거버넌스 모델 구축 호평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의 성공을 위해 청주·증평 지역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주민협의회를 출범해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협의회 청주와 증평 거주자 16명으로 구성,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농·특산품 개발, 농촌 문화마을 가꾸기, 도농문화교류, 마을별 문화경쟁력 강화 전략, 주민간 상생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했다.

또 재단은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의 일환으로 8주 간 주민 역량강화 교육을 위해 ‘세종대왕 시민대학’을 전개했다.

세종대왕 시민대학은 8개 마을의 주민 대표 40여명이 참여했으며, 8명의 전문가(튜터)의 지도로 8주간 교육이 진행됐다.

산성마을은 역사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마을 조성 및 차별화된 음식과 대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산품 개발을 설계했으며, 덕암리는 생태가 있는 하천조성과 노인들을 위한 공동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형동리는 방치돼 있는 마을회관을 활용해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식당과 생태하천을 제시했다.

특히 저곡리와 우산리는 80여년 된 방앗간을 활용해 방앗간 박물관을 조성하고 마을회관을 활용한 노인 일자리 창출과 50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3개의 마을 공동 우물(샘터), 10여채의 빈집, 마을 돌담 등을 활용한 농촌문화체험마을 조성을 설계해 주목받고 있다. 초정리는 초정약수 원탕을 활용한 관광특화 전략과 함께 원주민들의 삶을 소개하는 마을미술관 조성, 구녀성(구라산성, 謳羅山城)을 연결하는 힐링길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증평 율리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표준화와 사업 확장을 제시했고, 남하리는 민속체험박물관을 활용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식당·게스트하우스·공예촌 조성 등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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