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주장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속보=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의 주식대여와 관련해 공단의 주식대여 기간과 해당 종목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단의 주식대여 기간에 맞춰 대여된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24일자 5면

이에따라 공단의 주식 대여업무가 결과적으로 공매도가 주가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사진·국회예결특위원장, 예산·홍성지역구)은 최근 3년간 공단으로부터 대여된 상장사 종목 중 대여수량 상위 10개사의 주가가 공단의 주식대여 시점과 해당 종목의 주가하락이 상당부분 일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당종목의 분기별 주가 변동성은 봉차트에 나타난 것처럼 대여량이 증가할수록 주가 하락폭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주식대여량 1위인 한진중공업(3년간 1278만4363주 대여)의 경우 2014년 2분기 486만2212주를 대여했고, 같은 기간동안 1분기 봉차트 평균 종가인 1만2264원에서 7785원 하락했다.

3분기에는 439만5830주를 대여해 평균 종가 5190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104만5796주를 대여해 4445원에 이르러 2014년 연초 대비 63.7%가 폭락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LG유플러스, 넥센타이어, LG전자, GS건설, 이지바이오, 한솔홈데코, OCI, 스카이라이프 순으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최근 최고의 수주잔량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는 공단이 53만9255주를 대여했으며, 이중 2013년말 43만2630주를 집중 대여해 12월 종가가 3만5000원이었으나 2014년 12월 종가는 1만8650원을 기록했다.

홍 의원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대여와 공매도가 결과적으로 국민이 낸 연금을 활용해 야기된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공단 스스로 국민 정서에 반하는 주식 대여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국회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경우 적극 개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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