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읍 학정리서 14그루 감염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인 천안에서 처음으로 재선충벼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는 서북구 성환읍 학정리 일원에서 소나무 고사목을 분석한 결과 14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4일 예찰활동 과정에서 발견한 소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해 충남산림연구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한 결과 확진판정을 통보 받았다.

재선충병은 1㎜내외의 솔수염하늘소리는 해충이 소나무의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가 말라 죽는 것으로 아직 치료약이 없어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린다.

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전국 78곳에서 발생했다.

천안에서는 지난 2012년 256건 75그루, 2013년 13건 36그루, 2014년 28건 120그루 등이 재선충병 의심을 받았지만, 확인결과 재선충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7일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긴급 현장대책을 회의를 열고, 감염목 14그루를 포함한 인접 산림 약 2㏊의 소나무 고사목을 벌채해 소각작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재선충병이 발생한 성환읍 학정리와 연접한 3개읍 8개리 1466㏊를 소나무 반출 금지역으로 지정하고, 발생지역 5㎞ 내 700㏊에 대해 지상과 항공에서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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