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배 전 총장이 제안 받아들이면 재단 운영권 보장할

청주대 총동문회가 학교법인 청석학원과 학내 구성원들에게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총동문회는 27일 오전 11시 청주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대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 뒤 향후 방향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경청호 총동문회장은 “김윤배 전 총장이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 권한과 의무를 다해 (총동문회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대학 구성원들의 동의와 사회적 합의로 재단 운영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청석학원 공동설립자인 석정 선생 후손의 이사 참여 △황신모 총장 사퇴와 외부 인사 선출 △사회학과 폐과 철회 등 현안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 회장은 “현 난국에 소신을 갖고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외부 인사를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출해 학교 정상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동문회 이사 추천 문제도 거론된 적 있으나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이번 제안은 총동문회 차원의 마지막 중재안으로, 총동문회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범비대위를 탈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청주대 본관 앞에서는 이 학교 학생 1300여 명이 모여 황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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