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가공식품 등 효자 품목 선전
공격적 해외 마케팅 성과 등 결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올해 1분기 충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 증가폭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5.4% 증가한 1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등 도 단위에서 전국 1위에 해당한 것이다.

닭고기(-3.5%)는 지난해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수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인삼류(22.7%), 김치류(0.6%), 방울토마토(7%)의 수출이 늘었다. 커피류(9.1%), 코코아조제품(10.5%), 주류(14.7%) 등 수출액의 83%를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이 순수 농식품 수출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중국 등 6개국 해외시장개척단, 호주 등 3개국 해외시장 홍보·판촉 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의 결과라고 도는 분석했다.

실제 도는 충북도중소기업센터 중국 상하이지사를 교두보로 삼은 농수산품 수출시장 개척단이 지난 13~17일 11개 업체 30개 품목으로 중국 시장(상하이·칭다오)을 공략한 결과 115건 4100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용수 도 원예유통식품과장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엔화 약세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확대가 예상되는 농수산식품업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상담회, 판촉행사를 열고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해 수출확대·다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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