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장항선 개량2단계 철도건설 기공식이 29일 오후 보령시 웅천역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장항선 1단계 사업의 미개량 구간인 신성∼주포(길이 18㎞), 남포∼간치(14.2㎞) 구간의 직선화 개량 공사로 복선 노반에 단선 비전철로 건설되며,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익산∼대야 복선전철과 효율적인 전철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항선 복선전철화를 대비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며, 총사업비는 9106억원이 소요된다.

철도공단은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 시 운행시간이 천안∼익산 간 최소 1시간 50분이 걸려 기존 선로(2시간 16분)에 비해 26분이 단축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에 놓인 18곳의 건널목이 모두 입체화돼 이동의 편리함과 안전에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오늘은 보령을 통과하는 구형 장항선 단선철도를 복선의 '신형 장항선 철도'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역사를 시작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이 공사와 복선전철이 완공되고 서부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신설 서해선 철도와 연계되면 보령과 서천은 수도권과 1시간 이내의 거리가 돼 준 수도권과 다름없는 교통과 경제면에서 대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장항선 복선전철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과 최고품질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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