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과 영화상영,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불경기 속 얇아진 지갑 때문에 선물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청주시립국악단 효음악회와 무료 고전영화 상영회 ‘청춘, 그날의 추억’,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운영하는 공예체험프로그램으로 가족간 정을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 청주시립국악단 효음악회 ‘이젠, 제가 더 사랑할게요’
5월 7일 청주예술의전당
부모님의 대한 사랑 담은
‘효’ 주제로 다양한 곡 선사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의 끝없는 사랑을 담은 음악회가 열린다.
청주시립국악단은 99회 정기공연의 일환으로 효 음악회 ‘이젠, 제가 더 사랑할게요’를 오는 5월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청주시립국악단 한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효’를 주제로 왕의 장수를 축원하는 정악합주 ‘수연장지곡’을 중요무형문화재 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 정재국의 집박으로 시작된다. 이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서용석 고수의 반주에 상금주 단원의 구성진 소리로 펼쳐진다.
웅장하면서도 온화해 가슴을 벅차게 하는 남도 평야를 상상하며 만든 강상구 작곡의 ‘광야의 숨결’과 안현정 작곡의 해금협주곡 ‘Dance of the Moonlight’를 최영진 단원의 협연으로 이어진다. 또한 청주시립합창단의 ‘어머니 마음’과 KBS 불후의 명곡2 인순이편 최종우승자 가수 알리(ALI)가 출연해 ‘살다보면(뮤지컬 서편제 OST)’, ‘아버지’를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가슴 벅찬 감동의 무대를 더해간다.
마지막으로 눈물 나도록 슬프지만 열정적이고 선이 굵은 달의 몸짓을 표현한 유태환 작곡의 ‘월무(月舞)’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문의사항은 청주시립예술단 사무국(☏043-201-0965)으로 하면 된다.
● ‘청춘, 그날의 추억’, 지역 어른을 위한 고전 영화
5월 매주 금요일 청주문화재단
60세 이상 대상으로 사전 예약
청주지역 어른들을 위한 무료 영화상영회 ‘청춘, 그날의 추억’이 오는 5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상영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 60세 이상 어른에게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상영되는 영화는 5월 8일 ‘어느 여배우의 고백을 시작으로 15일 ‘동심초(1959)’, 22일 ‘자유결혼’, 29일 ‘시집가는 날’ 등이며 사전예약을 통해 95명을 접수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첫 상영일인 5월 8일에는 에듀피아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카네이션을 영화관 방문객들에게 달아주는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영화 관람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나 영화 관람 신청을 원하는 60세 이상 어른들은 담당자(☏043-219-1026)에게 문의하면 된다.
● 기분 좋은 바람, 우리가족 체험 나들이
한국공예관 5월 2일~ 24일
주말·공휴일 공예프로그램
청주시한국공예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2~24일 토·일요일 및 공휴일 9일 간 ‘기분 좋은 바람, 우리가족 체험 나들이’ 공예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민들에게 가족단위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공예를 친숙히 여길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공예산업과 예술여가 문화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블링블링 시계팔찌 만들기 △조물조물 선인장 만들기 △카네이션-볼펜, 브로치, 리스 만들기 △나만의 화분 만들기 △탱글탱글 개구리알 방향제 만들기 △나도 디자이너1-스카프 만들기 △나도 디자이너2-에코가방 만들기 △환경을 살려요-텀블러 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이며 재료비는 2000~5000원이다.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5월 한 달 동안 주말 및 공휴일에 한국공예관을 방문하는 가족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043-219-1009.청주시한국공예관이 지난해 진행한 공예체험프로그램 ‘기분 좋은 바람, 우리가족 체험 나들이’에 참가한 가족들이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