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경제 문화융성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날’ 변광섭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사무국장 발간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현장에서 듣는 창조경제 문화융성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날’이 발간됐다.

문화기획자인 변광섭(사진) 동아시아문화도시청주 사무국장이 최근 발간한 이 책은 그가 문화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세계는 왜 창조경제, 문화융성에 주목하는가’ 혹은 ‘문화도시와 문화콘텐츠, 문화복지 등 지구촌이 문화라는 독자적인 셩역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유는 뭘까’라는 물음에 변 사무국장은 “문화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해답을 3부에 걸쳐 소개한다.

‘대지의 여행, 청춘의 노래’를 테마로 한 1부에서는 문화현장의 삶이 고단하고 각다분할 때 대지의 여행을 통해 얻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각다분한 삶에 문화가 주는 에너지가 무엇인지, 문화적 힐링을 통해 얻은 삶의 재발견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준다.

‘꿈을 빚고 사는 현장이야기’를 테마로 한 2부에서는 ‘한글, 문화로 꽃피우다’와 ‘문화가 밥 먹여주더라’, ‘예술은 나를 춤추게 한다’ 등 문화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사업과 뒷이야기가 담겼다. 청주시문화재단에 근무하며 경험한 정부와 지자체의 문화정책을 펼치는 과정과 한계, 앞으로의 과제까지 면밀히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글로컬라이제이션, 길을 묻다’를 테마로 문화산업과 문화콘텐츠의 중요성, 문화자원 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저자가 생각하는 문화콘텐츠 중심의 지역문화 세계화 전략과 방향을 제시한다. 또 근대문화유산 활용전략부터 세종대왕초정르네상스와 운보 김기창, 옥화구곡, 대청호, 옛 청주연초제조창, 책마을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변 사무국장은 문화현장이 얼마나 치열하고 각다분한지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문화현장의 고질적인 병폐와 할거주의, 행정의 잣대에 밀려 문화적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그릇된 환경을 꼬집으며 성숙된 문화행정·문화전문가 배양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 문화융성, 국민행복의 핵심은 굴뚝없는 공장을 만드는 일, 바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을 살찌우는 일”이라며 “이 책이 문화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온기가, 문화행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의 샘물이, 문화예술을 공부하는 청년들에게는 아름다운 교재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날을 준비하는 꽃대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변 사무국장은 청주대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세계일보 기자와 청주시문화재단 부장을 지냈다. 저서로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와 ‘즐거운 소풍길’, ‘문화도시, 문화복지 리포트’, ‘문화가 예뻐졌어요’ 등이 있고, 대통령상·국무총리상·문화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고요아침, 322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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