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기자간담회 “국가안전처 세종시 이전해야”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이해찬(사진) 국회의원이 6일 오전 세종시당 사무실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등 신설부처는 당연히 세종시로 와야 한다며 최근 불거진 호남신당 창당에 대해 지역발전에 도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국민안전 처와 인사혁신 처는 법적으로 당연히 세종시로 와야 하지만 새 누리 당 내에서 못 가게 하는 지역이 있어 발목이 잡혀있다며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 보궐 선거결과에 대해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야당이 승리하기는 어려웠다며 야권의 단일화 실패와 자영업자와 농민 등 한정된 지지층, SNS를 활용하지 못한 선거 방식을 패배원인으로 꼽으며 광주패배가 제일 뼈아픈 곳으로 이는 호남 유권자들의 준엄한 비판과 질타로 당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체적인 생활정치가 전국 단위에서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 기반이 되는 청년·노동·여성위원회 등 각종 조직을 중앙정당 차원에서 총선 전까지 정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호남 신당에 대해 ‘제일 한심한 소리’라며 전국 정당이 아니고는 국가 일을 할 수가 없다. 자민련이 국회의원이 되는 데는 도움이 되었을지 몰라도 지역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충청도에 SOC가 약한 것도 이 때문으로 지역 신당 자체가 후진적으로 그런 말조차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교육감 선거 제도의 개정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의 꼼수’라며 불과 시작한 지 10년도 안 되어 이제 막 제도가 정착하려는데 개혁적인 교육감의 다수 선출로 중앙정부와 의견차이가 있다고 해서 개정을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장 권한 강화에 대한 질문에는 권한만 넘어오고 예산이 따라오지 않게 돼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행복청과 세종시·총리실이 협의, 조정해서 권한과 예산이 같이 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낙마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구체적인 말을 안 하겠다. 본인도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했으면 한다며 말을 아꼈다.

전동면 철도 산단과 관련해서는 유해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이 보상을 더 받기위해 반대하는 것은 시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기업유치에 걸림돌로 작용 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이 지나친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의원은 세종시의 자급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서는 무공해 산업 유치·연구기능 확충·물류산업 확대 등을 통한 신 성장 동력의 세종시 입주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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