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화

잊을 만 하면 핀다

버려 두어도 핀다

 

외로워서 피는 듯

서러워서 피는 듯

 

왜 몰라주냐고

왜 보아주지 않냐고

 

안쓰럽게 피는 꽃

막무가내 피는 꽃

 

지상의 모든 외로움을 위해

지상의 한껏 외로움을 다해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