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승우 작 ‘물우의 보금자리’

(동양일보 임재업·장승주·김재옥 기자)세상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 충청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청주시 강내면에 둥지를 튼 세종갤러리가 개관기념으로 중국 신승우 사진작가 초대전을, 제천문화원이 청풍 박정우 갤러리에서 안중근·우덕순 의사의 유묵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보은 출신의 여류서예가 이선아씨의 첫 개인전도 눈길을 끈다.

 

● 중국 신승우 사진작가 초대전

세종갤러리 개관 기념 21일까지

김일태·나원애 부부 작품도 선보여

 

세종갤러리(관장 김일태) 개관 기념 중국 신승우 사진작가 초대전이 9일 개막, 오는 21일까지 갤러리(강내면 강내리) 1전시관에서 열린다.

원길림일보그룹 길림신문사 고급기자와 중국당대예술협회 부주석을 역임한 신승우 작가는 사물을 관찰할 때 항상 ‘미’적인 안광과 ‘시’적인 정감으로 진선미를 찾아내 렌즈에 담아내고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 작가만의 예술 세계와 깊이를 알 수 있는 ‘송화강의 아침’과 ‘수묵화’, ‘연안의 보탑사’, ‘라법산의 가을’, ‘물우의 보금자리’ 등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신 작가는 1회 중국문예 금작상을 비롯 세계민간예술 최고상인 금비웅상(종신영예 칭호), 중국예술인물(2008)로 선정됐고 사진·미술·전각(篆刻),시가 작품 1000여수가 국·내외 신문 잡지 등 간행물에 발표 됐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신 사진작가의 작품 외에도 세종갤러리 관장인 김일태·나원애 부부가 ‘봄 그리고 Healing‘이란 주제로 한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김 관장의 사진작품과 서양화가인 부인 나원애씨의 서양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보은 출신 여류 서예가 이선아씨 첫 개인전

다양한 서체로 꾸민 이해인 시 등 16점 선사

보은 출신의 서예가 다원(茶苑) 이선아(49)씨가 오는 1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이씨는 이번 전시회에 나옹선사(懶翁禪師·1320~1376)의 시 ‘청산은 나를 보고’와 익제 이제현(李齊賢·1287~1367년) 선생의 시 ‘검푸른 구름 땅 위에 서 있고’, 이해인 시인의 시 ‘꽃 한송이 되어’ 등 16점의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그가 즐겨 쓰는 한글 민체와 예서체는 물론 상형문자인 전서 금문 등 다양한 서체로 꾸민 작품들로, 39X26㎝ 크기부터 70X135㎝ 크기까지 다양하다. 이씨는 결혼과 함께 붓을 놓았다가 2002년부터 평거 김선기 선생에게 서예를 본격적으로 배웠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12년 대전광역시미술대전에서 특선하며 서예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서도대전 특선과 대한민국 서예대전 3차례 입선 등 그동안 크고 작은 미술전에서 다수의 수상을 통해 서예가로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대한민국 통일 미술대전 추천작가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작가, 충북 서예대전 초대작가,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제천문화원 찾아가는 전시회 12일까지

안중근·우덕순 의사 유묵 사진 전시

제천문화원은 청풍면 박정우 갤러리에서 12일까지 ‘제천문화원 찾아가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제천문화원은 지난 2013년~2014년 안중근·우덕순 의사의 유묵전을 개최하면서 제천의 인물 우덕순의사를 널리 알렸고, 인물집 발간에 이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해는 외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청풍문화재단지 옆 갤러리에서 순회전시를 하게 됐다.

제천문화원 관계자는 “올해는 을미의병 창의 120주년, 광복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무엇인가 의미 있는 행사를 주관하는 것 또한 후손들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길이라 여겨 추진했다”며 “이 모든 예산은 국가보훈처 충주보훈지청의 후원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제천문화원은 앞으로 가지고 있는 사진자료와 유묵을 인증된 교육기관에서 전시요청을 하면 협조할 예정이며, 교육과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목적이라면 장소를 선정해 순회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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