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김동진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11일 도청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에 올인하라"고 지시했다.

충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 관련 국비 4조5000억원을 반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확보한 국비 4조3810억원보다 27.2%(119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를 세분하면 국고 보조사업 2조원, 국가 직접사업 2조5000원이다.

이 지사는 "중앙 부처에 가서 무작정 돈 내놓으라고 하지 말고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개발 등 사전 절차를 신중하게 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국장들에게 각 중앙 부처를 수시로 방문, 기획재정부로 넘겨질 예산안에 충북 관련 사업이 빠지지 않도록 제대로 설득하라는 주문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지사는 "사회간접자본(SOC)의 경우 공사가 마무리되는데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완공 시기를 앞당기는데 힘을 쏟으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청주∼제천 4차선 확장 사업에 20년 이상 걸렸는데 다 끝나고 보니 (일부 구간 교통체증 등)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고 사례를 든 뒤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데 신경을 쓰라"고 거듭 지시했다.

또 "중앙부처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는 경우 우리가 자료를 보완해 주고 설명도 한다면 사업 시행 가능성이 커진다"며 적극성을 보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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