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비지매각 2차례나 실패… 단독주택용지 비싸고 착공 불투명해 외면

(아산=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가 배방 월천지구 도시 개발 사업의 체비지 매각 실패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조기 착공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시는 2차례의 체비지 매각 입찰에도 단독주택용지 2필지 매각에 그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자,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위한 토지 보상과 지장물 철거 등에 사활을 걸고있다.

아산시는 총 사업비 798억원을 투입해 배방읍 북수리 일대 45만1788㎡에 아파트 3개 단지 1784세대등 계획인구 59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배방 월천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2017년 까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발주에 앞서 매각에 나선 공동주택 용지 등 체비지 매각이 2차례의 매각 입찰에도 단독주택용지 2필지 이외에 75필지와 준주거용지와 상업용지, 종교용지, 공동주택용지 등이 전혀 매각이 안돼 시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들 체비지 매각 가격은 3.3㎡당 상업용지 660만원, 준주거용지 500만원, 단독주택용지 300만~340만원이고, 전채 사업에 비중이 큰 공동주택용지(아파트)는 2만5582㎡는 총 매각 예정 금액이 3.3㎡당 320만원대인 248억원으로 인근 같은 용지에 비해 저렴했지만 매각에 실패했다.

체비지 매각 불발은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인근 지역 보다 매각 가격이 높고, 공동주택용지는 공동주택용지로 지정된 지역에 형성된 마을의 보상이 지연되는 데다 이에따른 착공 시점을 맞출수 없어 사업자가 사업시기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매입에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고, 공동주택용지가 계획된 지역인 마을의 조기 보상에 나서 현재 70가구중 70%를 보상하고, 나머지도 조기에 보상을 완료해 추석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통해 현재 조달청에 의뢰한 공사입찰이 6월 실시와 7월초 착공, 단독주택용지는 2차례의 입찰에서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월천지구의 체비지 매각이 사업 착공의 불투명성을 등을 이유로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것 같다”며 “7월에 착공과 함께 지장물 철거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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