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자체감사 혁신 종합 대책 발표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올해부터 학교공사 관련 비리 사전 예방과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에 시설공사 관련 다양한 협의체가 구성·운영되고 세종교육 시민 감사관의 규모도 최대 5배가량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12일 시교육청 2층 기자회견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자체감사 혁신 종합 대책(이하 자체감사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자체감사 종합대책은 △시설공사 공정관리 및 투명성 확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내실화 △도움주고 소통하는 교육감사 △감사전문성 제고 및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골자다.

올해 감사 방향은 예방감사 및 컨설팅 감사와 사이버감사 비중을 확대해 사후 적발 감사보다는 사전예방 감사에 주력하고 수감기관과 소통하는 열린 감사체제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세종교육청은 신규사업 10억 이상, 각종 공사 5억·용역 2억·물품 5000만원 이상, 예비비 사용 및 지방채 발행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나 예산의 추가 소요에 대해서 주요 정책 및 사업 추진 전 행·재정적 낭비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계약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만 약 230건의 계약심사 실시로 21억의 예산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 관련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학교 시설공사 품질 향상을 위한 시설공사공정관리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책임감리원·공사관계자와 교육청 직원들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신설학교의 설계단계부터 자재 선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사·기술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설학교 자재선정 위원회를 개최하고 학교 운영위원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명예 감독관제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전 직원의 청렴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내실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고위공직자 직무관련 강의료 안 받기·건전한 경조문화 조성·업무추진비 집행 철저 등을 세종교육 노블레스 오블리주 5대 실천과제로 정하고 고위공직자가 먼저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또 부당한 지시·인사청탁·비공식 정보제공 요청을 3대 후진 업무로 규정하고 이를 접한 경우 자율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창구도 운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매년 이어지는 신설학교 개교와 각 급 학교 컨설팅 감사 요구 증대 그리고 학교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책 추진 등을 고려해 지적위주 감사를 업무지원 감사로 전환해 현장 중심의 컨설팅 감사를 펼칠 계획으로 회계사고 지능화·고도화에 대웅하기 위한 감사활동의 다각화 필요에 따라 사전 예방적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복무관리 실태 예산 및 회계처리 실시간 감사가 가능한 사이버 상시 감사체제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외부자원 활용을 통한 자체감사의 공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5명으로 운영해 온 시민감사관을 올해 25명 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감사전문성 제고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감사사례 연구 동아리를 결성, 활성화하고 인근 시도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선진 감사 업무 공유로 감사담당공무원의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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