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청양복지타운 공사현장에서 발견

▲ 옛 우물터를 살펴보고 있는 이석화 군수(맨 오른쪽)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청양군은 ‘청양복지타운’ 신축공사장에서 발견된 옛 우물터를 복원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날 군민의 삶과 애환을 같이해온 옛 우물터를 청양군의 새로운 미래 백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복원, 정비할 방침이다.

이 우울터는 군이 노후 된 청양읍 청사를 헐고 그 자리에 청양복지타운을 짓기 위해 부지를 조성하던 중 발견됐는데 지름 1.5m, 깊이 20m의 이 우물은 120여 년 전부터 이 마을의 식수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은 동네우물의 경우 대개 깊이가 5∼10m 가량인데 비해 이 우물은 유난히 깊어 그냥 없애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아 보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나와 이 우물터를 복원 정비해 주위를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석화 군수는 “옛날 우물가에서 아낙네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아이들이 물장난을 치던 추억을 소중한 생활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우물터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곳 우물터가 위치한 청양읍사무소 일대에 2016년 6월까지 85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청양복지타운’을 건립 중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