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쇄신안 마련키로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휴일인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가급적 금주중 당내 제 세력이 참여하는 ‘초계파 혁신기구’를 출범, 내달 중으로 쇄신안을 마련키로 했다.

문 대표는 지난 15일 초계파 혁신기구 구성 원칙을 정한 뒤 이날 ‘5·18 광주행’에 앞서 국회에서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키로 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기자간담회에서 전했다.

혁신기구에서는 공천과 인사쇄신, 당무혁신 등 당 쇄신 관련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혁신기구는 쇄신안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게 된다. 다만 합의한 내용은 절차적으로 최고위 의결을 거치게 된다.

당 지도부는 혁신기구 구성을 위해 위원장 인선 등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인선과 관련, 외부 인사로 할지 아니면 당내 인사로 할지 등을 놓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 등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지난 15일 1차 회의 결과를 당내 여러 중진들에게 설명했으며, 앞으로 위원장 인선 등 혁신기구 구성과 활동방향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기구에 모든 계파의 모든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재확인했다.

문 대표는 5·18에 앞서 ‘쇄신 로드맵‘을 내놨으나 내용면에서는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데다 비주류 인사들 사이에서는 초계파 혁신기구 구성 자체에 미온적인 분위기도 적지 않아 기구 출범 등이 순탄하게 진행될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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