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

검색창 여는 순간 당신은 거기 없다

늘씬한 그녀들이 먹고 입고 마시는 창

톡 쏘는 당신 입맛에

나는 벌써 길들였다

 

겹겹의 문지방엔 다녀간 발자국들

누군가의 흔적 따라 위치를 추적하고

오늘도 낯선 그림자

창문 밖에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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