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사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9일 통일 환경 조성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의 ‘통일시대 공공외교의 역할’ 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특별대표는 “북한이 외부 세계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통일을 위한 환경이 잘 조성된다”며 “미국과 한국은 최대한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를 북한 내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한국의 드라마를 널리 북한 주민들이 즐기는 것으로 안다”며 “북한 정권에서 하나의 위협으로 생각한다고 하는데, 이런 문화적 차원에서의 접근도 좋다”고 말했다.

김 특별대표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강력히 지지하며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여러 활동을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부터 책임을 다하기를 강조한다”며 “6자회담이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런 틀 안에서 북한이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