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야후 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다저스팀과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결정하면 올해 등판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다저스가 이르면 오늘 류현진의 재활 경과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5년 3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숨을 고르는 류현진의 모습. 2015.5.20

다저스 구단은 이날 류현진이 오는 22일(현지시간 21일)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면서 그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수술을 집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앞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전날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엘라트레체 박사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논의했으며,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재활에 돌입했고 다저스는 지난달 5일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하지만, 2일 부상 재발 후 첫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82∼83마일(시속 132∼134㎞)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의 재활 속도를 더 늦추기로 했다.

다저스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류현진은 계속 왼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기로 함에 따라 올 시즌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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