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요금도 올려

(동양일보 정래수기자) 대전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이 4년 만에 오른다.
대전시는 26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과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안을 각각 심의했다.
위원들은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교통카드 1100원(현금 1200원)에서 1250원(현금 1400원)으로 150원(13.6%) 인상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현행대로 동결했다.
도시철도 요금도 현행 교통카드 1100원(현금 1200원)에서 1250원(현금 1400원)으로 150원(13.6%) 오른다.
청소년요금은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동결했고, 보통권(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객이 역에서 발급받은 토큰)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인상된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은 고시 등 절차를 거쳐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된다.
공영주차장 요금은 요금 체계를 15분 단위에서 10분 단위로 변경시켜 주차회전율을 개선키로 했다. 또 1급지 요금은 시간당 1300원에서 1900원으로, 2급지는 시간당 900원에서 1300원으로 심의했다.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여부는 의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을 4년 만에 인상하는 것"이라며 "적자 보전으로만 매년 시내버스 420억원, 도시철도 230억원 등 수백억원이 지원되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영주차장 요금체계는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조정하는 것으로 합리적인 급지조정을 통한 주차수요 관리, 도심 승용차 통행량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며 "혼잡비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요금 체계 조정을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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