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4~5월 제조업 생산 증가 서비스업 회복”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최근 충북지역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는 27일 4~5월중 충북지역 경기에 대해 “생산은 제조업이 소폭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완만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수요측면에서 소비, 수출, 건설과 설비투자도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사정은 1분기에 비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고 고용률도 하락하는 등 개선세가 둔화됐다. 금융기관 대출은 전분기의 완화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분기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용 낸드플래시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분기의 개선세가 지속됐다. 전자부품과 금속제품은 주요 거래처인 국내 대기업의 신제품 출시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본부는 향후에도 반도체, 전자부품, 2차전지, 금속제품은 모바일용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역시 면세점 매출 등이 중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생산도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상품의 매출 신장세가 지속되고 원료 의약품에 대한 수출도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과 의약품 역시 매출 신장이 이어지면서 향후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기설비는 해외 신규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었고, 정보전자소재는 일부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기설비는 대규모 해외신규수주의 영향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정보전자소재는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충북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 음식·관광·숙박업, 운수창고업 등이 증가하고, 기타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관광·숙박업은 중국인 여행객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업은 고령화에 따른 병원진료 확대 등의 증가요인과 관급공사 발주 부진에 따른 건축설계 등의 서비스수요 감소 등 감소요인이 혼재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박재남>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