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는 21-25, 21-25, 21-25다.

한국은 매 세트 중반까지 중국과 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후반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의 신예 공격수 주팅(21)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2세트에는 박정아(22·IBK기업은행)와 이재영(19·흥국생명)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3세트 21-24까지 중국을 추격했지만 결국 주팅의 마무리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패하긴 했지만 높이를 앞세운 중국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더욱 견고한 팀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연경(27·페네르바체)은 "아쉽지만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올림픽 무대를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회가 시작된 1975년 이래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3, 4위 전에서 대만을 3-0으로 누른 태국이 차지했다. 일본은 베트남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아직 우승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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