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KBS청주방송총국(총국장 강영원)이 개국 70주년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일제강점기 설립된 대한민국 마지막 방송국으로 알려진 KBS청주방송총국의 개국 70주년 기념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KBS청주 공개홀에서 열린다.

특집 프로그램 중 수개월간 촬영한 다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충북의 풍경을 항공 영상으로 담아 소개하는 ‘충북, 하늘길을 날다’가 16일 오후 7시 30분 KBS1TV를 통해 방영한다.

하늘과 맞닿은 소백산부터, 대지의 풍요로움을 끌어안은 대청호까지 거침없고 웅장한, 때론 그리움처럼 아련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시장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전통시장 부활의 길은’이 17일 오후 7시 30분 KBS1TV에서 방영된다.

특히 이번 다큐프로그램 중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을 조명한 ‘보재 이상설’ 2부작을 주목할 만하다.

독립 운동사의 가려진 전략가이자 비운의 수학천재. 고종의 외교 특사였지만 순종의 1호 사형수가 됐던 보재 이상설의 일대기를 2부작 다큐멘터리로 복원해 방송한다.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가 1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KBS열린음악회가 19일 오후 7시 30분 충북대 운동장에서 청주시민들을 만난다.

‘청소년 공감 콘서트 온 드림 스쿨’이 5일 오후 2시 음성체육관에서 프로게이머 홍진호, 기자 김나나, 아이돌 가수 B1A4가 출연해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

품격 높은 분재를 선보이는 ‘분재명품 70선’이 8~17일 KBS청주 현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시청자들에게 인기 높은 KBS 대표프로그램 ‘아침마당’과 ‘9시 뉴스’가 청주에서 생방송으로 전파를 탄다.

함께 사는 세상,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아침 마당이 16일 오전 8시 25분부터 65분간 청주에서 생방송된다.

9시 뉴스도 16일 밤 9시부터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70년 동안 시청자와 함께 해온 KBS청주방송총국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문의=☏043-260-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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