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린드블럼 8이닝 1실점…한화 안영명·이용규 부상 교체
최형우·나바로 17호 폭발…홈런 공동 1위
박병호 사흘연속 홈런포…넥센, SK 꺾고 3연승

 

(동양일보) 양현종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KIA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2안타와 볼넷 9개를 묶어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NC에 1승5패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던 KIA는 이로써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즌 승률 5할에도 복귀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요리해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8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린 NC는 2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4 앞서 1위를 지켰다.

올시즌 첫 경기가 열린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1로 물리쳤다.

린드블럼은 좌우 코너를 파고드는 빠른공과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7승(2패)째를 거둔 린드블럼은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최근 주전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이 3회말 짐 아두치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고 6회초에는 1번타자 이용규마저 몸맞는공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

차우찬과 류제국이 선발 대결을 펼친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와 야마이코 나바로, 김상수의 솔로포 3방으로 LG 트윈스를 4-1로 제압했다.

나란히 17호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와 나바로는 에릭 테임즈(NC)와 부문 공동 1위로 나서며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이어갔다.

문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를 9-2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넥센은 SK를 따돌리고 단독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사흘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시즌 14호를 기록, 부문 단독 5위가 됐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케이티 위즈를 10-3으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케이티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다.'

 

◇울산(롯데 9-1 한화) = 롯데는 선발 린드블런의 호투를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훈과 황재균이 연속안타를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후속 땅볼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황재균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4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던 한화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롯데 외야진의 수비 판단 착오로 행운의 2루타를 쳤고 이어 조인성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아두치의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8회에는 오승택의 솔로홈런에 이어 아두치가 3점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아두치는 혼자 5타점을 올렸다.

 

◇광주(KIA 13-3 NC) = 김주찬이 KIA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선두타자 강한울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주찬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NC 마운드가 볼넷 6개를 남발하는 사이 4안타를 집중시켜 무려 8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NC는 8회초 김성욱이 3점홈런을 날렸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김주찬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잠실(삼성 4-1 LG) = 삼성이 홈런 세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2회초 최형우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3회에는 2사 후 나바로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점아치를 날렸다.

LG는 4회말 2루타를 친 오지환이 후속 땅볼로 홈인해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5회초 김상수가 좌월 1점홈런을 날려 3-1로 앞섰다.

8회에는 박한이가 중월 3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 류제국은 7이닝 동안 솔로홈런 세 방으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학(넥센 9-2 SK) =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넥센은 1회초 1사 후 고종욱, 브래드 스나이더, 박병호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유한준이 볼넷을 고른 뒤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보탠 뒤 김하성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2회에는 박병호가 2점홈런, 김민성은 솔로아치를 그려 8-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SK는 4회말 앤드류 브라운이 2점홈런을 날렸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자신의 최다 투구이닝인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탈삼진, 6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수원(두산 10-3 케이티) = 두산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맞는공과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케이티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1사 1,3루에서 김상현의 희생플라이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까지 이어지던 균형은 7회 들어 다시 출렁거렸다.

두산은 7회초 상대 실책속에 허경민과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케이티는 7회말 용덕한과 박경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상대 실책속에 정수빈의 2루타 등 3안타로 4점을 뽑았고 9회초에도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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