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청주 청원경찰서는 30일 술에 취해 유명연예인의 얼굴을 TV에 내보내지 말라며 방송국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협박)로 표모(53)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서울시 목동 SBS 사옥으로 전화를 걸어 "내가 싫어하는 유명 연예인이 계속 TV에 나온다"며 "그 사람이 또 나오면 방송국을 폭파시켜버리겠다"고 협박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BS 측의 신고를 받고 전화번호 위치추적을 통해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표씨를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표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를 하지 못했다"라며 "술에서 깨는 대로 유치장에 입감된 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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