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바왕 선발대회에 참가한 출마자가 열띤공연을 하고 있다.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16회 ‘음성품바축제’가 반기문 마라톤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28일부터 31일 까지 열린 이번 품바축제는 음성읍 설성공원 야외음악당일원과 꽃동네에서 열려 열기를 더했다.

누더기를 입고 허리에는 찌그러진 깡통을 둘러맨 각설이들의 구수한 입담에 관객은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익살스러운 몸짓에 웃음이 터지고 구슬픈 노래 한 소절에는 눈가를 붉히게 하는 품바 타령에 노인이고 아이들이고 할 것 없이 감동 만발이다.

음성 꽃동네를 만든 거지 성자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마련되는 품바왕 선발대회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품바왕 선발대회 주변 각 읍·면별 움막에서는 직접 품바 체험도 하며 6070세대 교복을 입은 자원봉사 학생들의 ‘아이스 께끼’도 선보였다.

31일 8853명이 참가한 9회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방문한 마라톤 마니아들이 기량을 겨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반기문마라톤대회는 육상 공인심판 50명, 자원봉사자 1300명과 음성군 읍·면체육회 450명, 경기단체 회원 260명, 극동대와 충북보건과학대 학생 등 2000여명이 자원봉사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품바왕 선발대회 결선에 이어 시상식과 닫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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