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 국제협력조직 확대…메르스 강력 대응"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원 파견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공주시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지난달 유네스코가 주최한 세계교육포럼 기간에 만난 외국 교육장관들이 한국의 교원을 자기 나라에 보내달라고 많이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총리는 "과거에는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도움을 많이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교원이나 교육행정가를 보내달라고 했다"며 공적원조(ODA) 자금과 연계해 교원 파견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가 외국에서 5년 이상 교육하면서 남수단에서 봉사한 고(故) 이태석 신부처럼 영웅이 될 수도 있다며 "교사가 외국에 나가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의 해외 파견은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황 부총리는 세계교육포럼을 계기로 교육부 내 국제협력을 위한 조직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국(局) 단위인 국제협력조직을 실(室) 수준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안을 준비 중"이라며 "그동안 교육부 내 관련조직이 국제회의 준비 등 보조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해서는 "군과 학교는 메르스가 발생하면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날 메르스 등 각종 감염병에 대비한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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