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분

누가 울음을

담아서 들고 가나

 

이 산에서 저 산으로 건너가는

뻐꾸기 울음

 

뻐국

뻐국

 

문을 열고 내다보던 앞산이

울음을 받아들다 그만

 

왈칵 쏟아져

푸른 숲이 온통 출렁출렁 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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