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2곳 중 22곳 4일 수업 재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내 초등학교 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미노처럼 번졌던 지역 학교와 유치원들의 휴업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교사가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수그러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휴업했던 도내 62곳의 학교와 유치원 가운데 22곳이 4일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휴업 학교·유치원은 전날 62곳에서 이날 40곳을 줄었다.

이날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곳은 유치원 6곳, 초등학교 9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곳이다.

나머지 40곳의 학교와 유치원은 5일까지 휴업키로 했다.

휴업한 학교와 유치원은 해당 교사가 지난달 23일 병문안한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 나면서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의 휴업 요구가 빗발치자 3~4일 휴업에 들어갔다.

이 교사의 아버지는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를 만난 이 교사는 같은 날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음성으로 밝혀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메르스 발병까지 보름간의 잠복기가 있다는 점에서 오는 6일께 이 교사에 대한 가래 등 검사물을 다시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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