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억원 투입… 연장 2.53㎞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접한 생활권의 섬을 연결해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총사업비 291억원을 투입해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잇는 연장 2.53㎞(교량 길이 0.4㎞, 접속도로 2.13㎞)의 해상교량을 건설하게 된다.

시는 연도교 건설을 위해 2012년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을 끝내고, 2013년 12월 3차 도서종합개발사업 변경계획에 연도교 사업을 반영한 뒤 지난해 4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9월에는 기술자문위원회를 열어 교량형식을 ‘PCS BOX공법’으로 결정했다.

이후 교량형식 결정과 설계가 진행되면서 사업비가 당초 152억원에서 291억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재심사를 요청해, 지난달 19일 보도를 한 면만 설치하기로 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설계에 재착수했다.

시는 행자부 승인사항을 토대로 이달 중으로 충남도에 기술심사를 요청하고, 관련기관 협의와 보상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무리한 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도교는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잇는 연도교가 건설되면 주민생활 여건이 개선되고, 관광객들의 섬 간 이동도 용이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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