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1로 승리

▲ 연장 끝내기 안타를 친 추신수

(동양일보)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를 유지했다.

볼넷과 삼진을 오가며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에게 연장 11회 찬스가 찾아왔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 왼손 구원 투수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화이트삭스 배터리가 1사 2루에서 우타자 델리노 드실즈를 고의 4구로 거르고 자신과의 승부를 택한 터라 기분이 나쁠 법도 했지만, 추신수는 결대로 밀어치는 특유의 타격으로 상대 벤치의 의도를 무력화했다.

추신수는 1회 무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든과 대결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곧바로 프린스 필더가 중전 안타를 쳐 선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 2사 2,3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 풀 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쳐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7회 1사 2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바뀐 왼손 투수 잭 듀크에서 다시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줬다.

9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직선타로 잡혔다.

전날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에게 삼진 13개를 헌납한 끝에 2-9로 완패한 텍사스는 이날도 로든에게 삼진 10개를 당해 고전하다가 추신수 덕분에 막판에 웃었다.

추신수, 필더, 미치 모어랜드, 조이 갈로, 레오니스 마르틴 등 텍사스 타선에 좌타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상대팀에서 왼손 투수를 주로 선발로 내는 상황에서 텍사스는 올 시즌 5번이나 2경기 연속 왼손 선발 투수를 경험했고 그 때마다 1승 1패를 거뒀다.

추신수는 5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차례로 원정지에서 격돌하고 12일 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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