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사)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3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여성이 먼저 합니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연합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38년 전 근로여성회관으로 시작된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성과를 돌아보고 성찰하며 미래의 1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태임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회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전국 53개 여성인력발센터와 22개 운영법인의 직원, 봉사자, 기관 이용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조태임 회장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과 고용률 창출 70%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성들이 일을 한다는 것은 의무보다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여성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오윤혜, 나비가 출연해 오프닝쇼를 펼쳤으며, 기수단 입장에 이어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 10년을 돌아보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교육훈련, 취업정보 제공, 문화활동 등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여성의 인력개발과 양성평등 확산에 기여한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주어졌다. 변도윤 전 여성부장관 등 7명이 공로패를,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14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민트와 NOM의 공연 후 진행됐다. '여성&일&엄마'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조태임 회장, 가수 노사연, 배우 박해미 등 초청 인사와 관객이 대화하는 시간으로 짜여졌다. 박해미가 출연한 ‘맘마미아 갈라쇼’가 펼쳐졌으며, 가수 노사연이 ‘만남’과 ‘바램’을 들려줬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서는 센터이용자들의 감동적인 수기가 선보였으며, 여성직업변천사,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소망나무 꾸미기, 여개연 인포그래픽스 전시, 포토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사)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은 10주년을 시작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지원, 일·가정양립지원, 좋은 일터 발굴, 고용유지지원 등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한 전국 각 지역의 고용서비스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은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부인회, 여학사협회 등 22개 여성단체와 53개 여성인력개발센터로 구성돼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발전기본법 33조 3항에 근거해 설립된 여성취업지원시설로 여성에게 특화된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취업정보제공 및 취업알선, 여성의 고충상담과 사회참여확대 등을 통해 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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