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목표 이용객 200만명 달성 차질 우려

▲ 메르스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8일 가족단위 여행객이 마스크를 쓴 채 청주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김수연>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중국 노선 운항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청주공항 당초 목표인 연간 이용객 200만명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길상항공의 청주∼상하이 푸둥 노선 HO1370편(주 4회) 운항이 지난 8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한 달간 전면 취소됐다.

청주∼항저우 노선의 동방항공 MU2062편(주3회) 역시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남방항공도 청주∼선양 노선 CZ690편(주3회)과 청주∼하얼빈 CZ6056편(주2회) 노선에 대한 운항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항공의 청주∼베이징 노선 JD306(주2회)편도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지난 1∼5월 청주공항 이용객이 82만2757명을 기록, 지난해 동기간보다 33.6%(61만573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선은 57만4219명, 국내선은 24만8538명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을 꺼리면서 이용객이 급감했다”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운항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이용객 추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메르스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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