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씨가 소장 중이던 이응노의 조각, 회화, 판화, 드로잉 등 작품 총 95점과 그가 직접 수집한 이응노의 유럽 활동 관련 자료 총 3576점을 이응노미술관에 기증, 미술관 관계자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고암 이응노 화백의 대표 걸작 95점과 자료 3576점이 이응노미술관에 추가 기증됐다.

이응노미술관은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씨가 소장 중이던 이응노의 조각, 회화, 판화, 드로잉 등 작품 총 95점과 그가 직접 수집한 이응노의 유럽 활동 관련 자료 총 3576점을 미술관에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4m에 이르는 대형 ‘토템’ 목조각품 및 조각 3점과 프랑스 조폐국에서 주화로 제작됐던 브론즈 메달 2점, 회화 2점은 학술 연구와 전시 목적으로 이응노미술관에 장기 기탁됐다.

특히 평면(회화, 판화)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이전 기증과 달리 제작 시기, 장르, 기법, 크기 등이 다양한 미공개 조각 걸작 62점이 대거 포함돼 이응노미술관의 소장품의 양과 질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기증된 3576건의 고암의 유럽 활동 관련 자료는 모두 박인경 명예관장이 직접 수집한 원본 자료로 고암의 생활, 전시, 작품, 평론 등을 두루 담은 전문 자료 컬렉션이다.

이응노미술관은 계속되는 소장품 증가와 추가적인 작품 기증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부터 수장고 증축 공사를 진행 2016년 완공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 기증된 조각 62점과 드로잉 26점은 보존처리 작업 후 작품수집위원회의의 심의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으로 등록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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