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감염병 등 국가재난 대비 효과적 대응 필요

(동양일보 김동진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국가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거점별로 국립의료원을 설립하거나 지방의료원을 국립으로 전환하는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경환 총리대행 및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메르스 대응 지자체 단체장 간담회'에서 "국립의료원이 서울 한 곳에만 있어 지역별 보건의료 지원에 불균형이 초래되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이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립의료원 설립이 어렵다면) 지방의료원을 국립의료원 수준의 지역 거점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안했다.
지방의료원이 평소에는 운영 목적에 맞춰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의료에 전념하다가 비상시에는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경우 지방의료원과 보건복지부·국립의료원을 잇는 핫라인 구축도 용이해진다.
이 지사는 이에 따라 지방의료원을 지역 거점 전문병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비와 의료장비 구입비, 운영비 등 총 5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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