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시장 직접 진두지휘

(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공주시가 메르스 92번 환자 접촉자에 대한 격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혜숙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를 관리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오시덕 시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우선 지역에서 임시 거주하던 메르스 92번 환자를 지난 8일 병원으로 이송했던 택시기자의 신원을 파악해 격리조치하고 택시에 탑승한 승객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의사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격리 후 1:1 밀착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는 지역에서 더 이상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시덕 시장을 중심으로 한 메르스 관리대책 본부를 9일 구성하고 방역 및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아직 주의단계에 머물러 있는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과는 별개로 지역에서 더 이상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 수준에 준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한 것.

시가 이번에 구성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오시덕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휘체계 아래 메르스 대응반과 지원반을 설치했으며, 그 아래 총괄팀 등 총 8개 팀을 두고 비상근무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부혜숙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르스 대응반을 통해 방역대책을 총괄하며 △의심환자 모니터링 △역학조사 △환자 접촉자 관리 △메르스 예방수칙 홍보 △예방물품 보급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르스 지원반은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한 비상근무 물품지원,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행정지원업무와 자택격리자 지원,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한 격리자 현장 점검, 언론대응 등 대외협력 홍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주경찰서, 공주교육지원청, 공주소방서, 육군 제3585부대 3대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메르스 환자 이송체계 강화, 학교 및 학원의 메르스 예방관리 실시, 환자 격리와 출입 통제, 이탈자 추적 관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시민들이 많이 불안하겠지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준수하며 일상생활을 한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되도록 병원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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