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09-23 07:21 (일)
소통, 행복을 꿈꾸는 열린 직장
소통, 행복을 꿈꾸는 열린 직장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5.06.12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친화인증기업 탐방 – 원익머트리얼즈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원익머트리얼즈 인사총무팀 이병섭(37) 과장은 매일 둘째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한다. 아침이면 느직하게 일어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고 때로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투정도 받아 주며 등원을 시킨다. 출퇴근 시간 자율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일이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원익머트리얼즈(대표 이건종)는 지난해 7월부터 출퇴근 시간 자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에서 정해 놓은 기본 근무시간과 기준 안에서 전 직원이 출근과 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즉 하루에 정해진 근무시간은 8시간(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이지만 반드시 이 시간을 채워 근무 자리에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 회사에서는 1일 4시간 이상만 근무하면 된다. 단, 여기에는 개인별, 조직별로 주어진 업무와 수행 과제를 기한 내에 문제없이 완료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또한 근무시간 중 리프레시(Refresh) 시간이 보장돼 자유롭게 운동, 음악 감상, 독서, 명상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임산부와 출산 후 1년이 되지 않은 여성근로자에 대한 야간 또는 휴일 근무는 절대 금물이다.

덕분에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들은 이른 하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갈 수도 있다. 제사, 부모님의 생신과 각종 경조사 때도 이른 퇴근을 할 수 있어 유용하다. 기혼자들에게 이 제도가 특히 환영을 받는 이유다.

‘소통’과 ‘행복’을 추구하는 원익머트리얼즈의 정신은 직원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복리후생제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먼저 가족과 공존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하모니 페스티벌’, ‘입학자녀 선물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한다. 해마다 입학 시즌이 되면 대학생에게는 노트북, 초등학생에게는 인기 브랜드의 가방을 증정하고, 결혼기념일이면 각 가정에 꽃을 선물한다. 덕분에 직원들은 ‘100점 엄마’, ‘1등 남편’이 되곤 한다.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까지 100% 지원되니 등록금 부담도 한껏 덜 수 있다.

매년 5월 5일은 직원들에게 ‘어린이날’ 보다는 ‘하모니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로 기억된다. 이 행사는 직원과 가족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다양한 선물과 경품,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이 행사가 진행됐다.

소통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조직활성화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소통 어디가’를 주제로 임직원이 추첨을 통해 제주도, 포항, 부산, 목포 등 6개 지역을 다녀왔다. (해외)배낭여행 지원 프로그램은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국가 선정 사유와 기대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매년 2명이 선정된다. 선정자는 15일~1개월 간 여행 경비 전액과 유급 휴가가 제공된다.

때때로 진행되는 깜짝 이벤트는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싱싱한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뽑기 이벤트로 받은 과자와 비타민 음료, 무더운 여름날 사무실로 전달된 팥빙수는 업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린다. 이건종 원익머트리얼즈 대표는 수시로 직원들에게 화채와 커피를 전달하거나,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직접 쓴 카드와 케이크를 전달하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소통을 시도한다.

이병섭 과장은 “매년 수요조사를 해서 연말이면 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압력밥솥, 세탁기 등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이 선물들로 다 해결될 정도”라며 “직원과 가족들이 회사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애사심도 높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에 의한 육아휴직 사용은 이곳에서는 여성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다. 직원이면 누구나 1년 이내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휴직 기간 중에도 여직원들에게 선물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함께 회식을 하기도 하며 급여와 승진에도 전혀 차별이 없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가 전액 지원되며, 각종 질병과 부상 시 진료비가 전액 지원된다. 야구, 풋살, 골프, 탁구, 캠핑, 봉사 등 다양한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우수동호회를 선정해 시상한다.

사원 조수영(25)씨는 “지난해 입사하고 낚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물고기를 많이 잡지는 못하지만 타 부서 지원들과 교류할 기회가 되어 좋다”며 “회사에 워킹맘을 위한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결혼하고 나서도 오래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아라>

 

원익머트리얼즈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산업용가스 전문생산업체다. 2006년 12월 설립된 원익그룹의 계열사로 첨단기술과 고품질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한다. 높은 수준의 정제, 혼합,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종의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특수가스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고도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3년 연매출은 1300억 원에 달한다. 고순도 NH3, NO, BF3 등을 국내 최초 국산화했고, F2 혼합가스, BCI3 혼합가스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2014년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여성가족부)을 받았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