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청 16일 업계 간담회…입찰조건 조정 등 대책 논의

▲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반복된 유찰을 겪고 있는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북일~남일 1공구 건설공사의 추진 해법을 찾기 위해 업계와 대책을 논의한다. 사진은 북일~남일 1공구 위치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반복된 유찰로 빈사상태에 빠진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 1공구) 건설공사의 새로운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청주시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국도 우회도로 공사의 조속 추진을 위해 오는 16일 설계·시공업체 간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 공사의 5차례 입찰공고가 모두 유찰되면서 업계 의견을 반영한 입찰조건 조정 등 대책수립을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터널, 교량공사 경험이 풍부한 주요 건설사와 설계사, 사업에 관심 있는 충북지역 건설사 임원 등이 참여한다.

북일~남일 1공구는 2022년까지 7년여간 총 사업비 2129억원을 투입,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국동리에서 상당구 용정동까지 총연장 5.63㎞의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도로 특성상 3769m의 터널(상당 1·2터널)을 비롯한 교량 6곳, 교차로 2곳 등의 시설물도 들어선다.

총 41.83㎞ 가운데 3개 구간 16.77㎞(오동~구성 4.02㎞, 북일~남일 1-1 1.35㎞, 남면~북면 11.4㎞)는 현재 통행이 이뤄졌으며 휴암~오동 구간 13.33㎞는 2016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북일~남일 2공구(6.1㎞)도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북일~남일 1공구만 계속된 입찰공고 유찰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북일~남일 1공구는 청주시 외곽 원형도로의 마지막 남은 미착공 구간이라 올해 안에 착수하지 못하면 공사 추진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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