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등 단순 방문 메르스 증상 없어

(동양일보 지역종합) 충북도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직원 중 30명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경유 병원을 방문했으나 메르스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 중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경유 병원을 방문한 사례 조사를 위해 지난 11~12일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 8명, 시·군 21명, 출자·출연기관 1명 등 모두 3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각각 방문한 병원 7곳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대전 을지대병원 등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확진 환자가 경유한 곳이다.
방문 시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 사이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때이지만, 병문안이나 문상 등을 위한 방문이 대부분으로 메르스 전염 우려가 큰 응급실 방문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이들 30명의 병원 방문자 중 18명의 경우 병원 방문 이후 메르스 잠복기인 2주일이 이미 지났고, 별다른 이상 증세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병원 방문 시기가 이들보다 늦은 나머지 12명은 16일부터 21일까지 이상 증세 유무를 지켜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병원이지만 목적지가 응급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가 격리나 모니터링 대상은 아니다"라며 "병원 방문 이후 2주일이 지날 때까지 연가 등을 활용해 스스로 대인 접촉을 자제하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관할 보건소에 즉각 신고하라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