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880만~890만원 유력…시 분양 승인에 관심
26일께 모델하우스 오픈…7월 초순 ‘본계약’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우미건설이 짓는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이 16일 청주시에 분양 승인 접수를 할 예정인 가운데 3.3㎡당 분양가가 880만~890만원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5일께 분양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까지 분양가격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지난 8일 호미지구에 건설 예정인 ‘우미린’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929만원으로 책정해 청주시에 사전의견으로 제시했지만 최근 불거진 고분양가 논란과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 등에 분양가격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회사 측은 “건축비와 종합적인 의견을 검토해도 850만원선 이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못을 박은 상태여서 800만원대 후반의 가격대로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시의 분양승인 이후에도 메르스의 영향 때문에 분양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26일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며, 30일께 청약을 받아 당첨자를 발표한 후 다음달 초순께 본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호미지구 ‘우미린’은 민간 택지에 대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청주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 택지 아파트다.

시의 권고액을 감안할지 아니면 자사가 책정한 가격으로 분양할지는 전적으로 우미건설의 마음에 달렸지만 추후 청주지역에 아파트 건설계획을 갖고 있어 회사 입장만을 고수할 수 없는 처지다. 우미건설은 오는 11월 또는 내년 초에는 청주테크노폴리스의 공공택지에도 3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2010년 분양된 용정동 한라비발디 아파트의 경우 3.3㎡당 796만원 신청에 737만원으로 분양가가 확정됐었다. 청주지역은 지난해 율량동 제일풍경채가 843만원 신청에 780만원에, 가마지구 힐데스하임은 838만원 신청에 815만원으로 최종 분양가가 확정된바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16일께 분양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며 무난히 승인될 것을 기대한다”며 “단지 내에서 편안한 생활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을 확보해 좋은 입지와 함께 고급명품단지로 꾸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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