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기자) 청주시 호미지구에 건축예정인 우미건설의 ‘우미린에듀파크’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887만원로 책정됐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신청한 평균 분양가는 3.3㎡당 구 29평형 894만원, 32평형 911만원, 33평형 877만원, 43평형 889만원 49평형 889만원이다.

이는 우미건설이 애초 사전협의를 통해 제시했던 929만 원보다는 3.3㎡당 42만 원 낮아진 것이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현관중문 등 옵션을 추가하면 3.3㎡ 당 50만원 이상 금액이 추가돼 분양가는 평형 당 914~950만원으로 늘어난다.

700만~800만원 초반이던 기존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아파트 가격 안정과 서민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가격을 되도록 800만원 아래로 관리해 왔으나 호미지구는 청주시가 분양가 책정에 관여하지 못했다.

이는 건설경기 활성화와 소비촉진 등을 위해 지난 4월 1일자로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 분양가 자율화에 따른 영향이다.

우미건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도 불구하고 지역 부동산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청주시의 의견을 존중해 3.3㎡당 평균 887만원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호미지구 우미린 1291가구를 다음주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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