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의회도 '議'→'의'로 교체 추진

(동양일보 김동진 기자) 충북도의회와 시·군의회가 의회기와 의원 배지의 '議'(의논할 의)자를 한글인 '의회'로 일괄 교체한다.

충북도의회는 18일 3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회기와 의원 배지의 무궁화 속 '議'(의논할 의)자를 '의회'로 바꾸는 '의회기와 의원 배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추진하는 '시·도의회 배지 한글화 사업' 통일 디자인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지방자체제가 부활한 1991년부터 의회기와 의원 배지에 '議'를 표시해 왔다. 이번에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24년만에 의회기와 의원 배지가 교체됐다.

충북도내 시·군 의회 의회기 및 의원 배지도 교체된다.

도내 11개 시·군의회 가운데 제천시의회와 괴산군의회는 각각 지난해 7월과 지난 3월 규칙을 개정해 상징 마크의 글자를 한글인 '의'로 변경했다.

충북 시·군 의장단 협의회는 지난 5월 시·군의회의 상징마크에 있는 '議'를 '의'로 고쳐 의회 배지와 의회기 등에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9개 시·군의회도 연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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