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이용하는 날’ 확대· 소상공인 경영자금 조기지원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메르스로 어려움에 처한 자가 격리자를 비롯한 소상공인 지원 등에 나섰다. 또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오는 30일 예정됐던 새 청사 개청식을 7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인한 자가 격리자에 대해 긴급 생계지원을 하고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돕기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자가 격리자 가구 긴급 생계지원을 위해 총 31명에게 2350여만원을 지원하고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등을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도록 조치했다며 새 청사 개청식도 7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통시장 지원에도 나섰다. ‘전통시장 이용하는 날’을 종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단속도 완화하는 한편, 소독 실시·손세정제 등을 시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23개소에 손세정제를 공급하고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 100억원을 2~3분기에 집중 배정하기로 하는 한편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조기 지원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주변 식당 이용하기 운동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다중집합 행사에 대해 철저한 방역활동을 전제로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메르스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는 자제하되 불가피한 행사시 행사장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체온 측정을 실시하는 등 메르스 확산예방 조치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확산됨에 따라 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개청 식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7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고 국제행사인 광주 하계유니버스아드 대회(7.3~7.14) 진행과 메르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후 날짜를 결정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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