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하락 전망은 8.4% 그쳐

최대 변수는 ‘내수 경기·금리·가계부채’

유망 투자, 분양아파트>상가>기존 아파트 순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하반기에도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772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상승’이 61.5%(475명)로 가장 많았고 ‘보합’이 33.9%(262명), ‘하락’이 4.5%(35명)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하반기 매매시장 전망’ 질문에는 ‘보합’이 46.2%(357명)로 가장 많았고 ‘상승’이 45.3%(350명), ‘하락’이 8.4%(65명)로 조사됐다.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 질문에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8.4%(451명)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 24.1%(186명), ‘상반기보다 나쁠 것’이 17.5%(135명)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 상품’에 대한 질문에는 ‘분양아파트’가 34.3%(265명)로 가장 많았고 ‘상가’ 22.0%(170명), ‘기존아파트’ 17.6%(136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11.1%(86명), ‘토지’ 9.7%(75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5.2%(40명) 순이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에 대한 질문에는 ‘내수 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가 46.8%(36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 변수’ 20.6%(159명), ‘주택 신규 공급 및 입주량 규모’ 13.5%(104명),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여부’ 11.0%(85명), ‘메르스 지속 여부’ 8.2%(63명) 순이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하반기 매매시장 전망은 ‘보합’과 ‘상승’을 더한 응답 비율이 약 92%로 상반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많지 않았다. 전세시장 역시 ‘보합’과 ‘상승’을 더한 응답 비율이 약 96%나 돼 전세난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8%가 ‘내수 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를 꼽아 경기 회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국내 금리가 인상될 경우 가계부채 문제가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772명(수도권 414명, 지방 358명)이며, 조사 기간은 지난 11~18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8%P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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