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어느 날 나는

저 안개 속에 묻히리

존재하며 존재하지 않는

운명의 하얀 깊이 속에

돌 베고 누워 눈을 감아도

아무 것도 꿈꾸지 않는

한 조작 차가운

밤이슬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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