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 챔피언십 출전… 리디아 고·김세영 활약도 주목

(동양일보)박인비(27·KB금융그룹·사진)가 1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관왕을 향해 다시 질주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는 지난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시즌 중반 이미 3승을 올린 박인비의 기록은 화려하다.

시즌 다승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상금 부문에서도 142만2천 달러로 1위,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451타로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랭킹에서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샷 감각대로라면 박인비는 올 시즌 각종 기록 부문을 휩쓸 태세다.

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피나클 컨트리클럽도 박인비에게 친숙한 곳이다. 박인비는 2013년 같은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에게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상대는 리디아 고다.

리디아 고는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만회를 벼르고 있다.

김세영(22·미래에셋)도 무시하지 못할 상대다. 이미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에 올라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LPGA 투어 시즌은 선두를 질주하는 박인비와 같은 한국 선수인 김세영이 힘겨루기를 하는 형세다.

위민스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뼈아픈 4퍼트 실수로 메이저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헌납한 김세영의 분투가 기대된다.

한편 신인왕 부문에서 김세영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효주(20·롯데)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