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가 찾아오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3'

공포영화의 제철인 여름을 맞아 극장가에 속속 공포물이 찾아온다.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인 영화들은 심령이라는 초자연현상을 공포의 소재로 삼은 외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내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라자루스’(감독 데이비드 겔브)는 죽은 자를 살려내는 라자루스 이펙트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깨우지 말아야 할 것을 깨웠다”는 설정으로 관객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팀장 프랭크를 비롯해 죽은 동물을 되살리는 데 성공한 연구원들은 학과장의 반대로 실험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팀원 조이를 잃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실험에 나선다.

실험이 성공해 조이는 되살아나지만 곧 조이가 이상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15세 이상 관람가. 88분.

이런 미스터리 심령물로는 앞서 ‘컨저링’과 ‘인시디어스’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쏘우’에 이어 이 두 영화로 공포영화계의 거물 감독으로 자리를 굳힌 제임스 완은 ‘분노의 질주-더 세븐’으로 블록버스터로 건너갔지만 여전히 극장가에 자신의 손길을 계속 뻗치고 있다.

제임스 완이 직접 메가폰을 잡지는 않았으나 제작에 참여한 ‘데모닉’, ‘인시디어스3’이 차례로 극장 개봉을 앞뒀다.

25일 개봉하는 ‘데모닉’(감독 윌 캐논)은 25년 전 집단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폐가가 된 저택에 젊은이 6명이 들어서 심령을 불러내는 의식을 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젊은이들 사이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형사 마크 루이스가 출동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생존자 존은 루이스 형사에게 이 모든 것이 집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한다.

폐허에 가까운 외딴 집,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 젊은 희생자들, 사건 당시를 촬영한 영상 등 미스터리 공포물의 전형을 따른다. 15세 이상 관람가. 83분.

9일 개봉하는 ‘인시디어스3’는 ‘컨저링’과 ‘인시디어스’의 각본가 리 워넬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공포의 서막을 다룬다. 전편에서 램버트 가족이 머물던 집에서 장소를 옮겨 새로운 집, 새로운 가족이 등장한다.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위협당하는 소녀의 비밀을 다룬다. 15세 이상 관람가. 97분.

‘주온-끝의 시작’을 만들었던 일본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의 ‘학교괴담-저주의 언령’도 7월 2일 찾아온다.

불길한 말을 내뱉으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언령(言靈)’을 소재로 그 저주에서 벗어나려 하는 주인공 역에 아이돌 그룹 도쿄죠시류(東京女子流)의 다섯 멤버를 기용해 화제가 됐다.

15세 이상 관람가.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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