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지 준설·추가 관정개발

▲ 가뭄 피해지역을 찾은 이석화(오른쪽) 청양군수가 양수기로 직접 논에 물을 대고 있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은 최근 계속되는 가뭄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지원하는 등 연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청양지역 6월 현재 강우량이 최근 3년 간 평균 94.2㎜보다 턱없이 부족한 32㎜에 불과하다. 군 관리 소류지 기준 저수율도 43%로 매우 저조한 편으로 이대로 가뭄이 계속될 경우 고추, 과수 등 밭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논 작물 피해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난 5월과 6월 4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답작용 관정 25공을 개발한데 이어 밭작물 분야 예비비 4억2500만원을 확보해 관정 35공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가뭄이 지속될 경우 밭작물뿐 아니라 모 생육조건 불량으로 생산량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긴급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군은 소류지 준설 7개소에 1억원, 관정개발 13개소에 3억1000만원, 기타 간이양수장 및 읍면 보유분 양수기 교체 등에 5억원의 예비비를 활용,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군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각 읍·면 보유 양수기 241개에 대한 지원체계를 갖춰 놓고 현재 가뭄 피해 일선에서 활용 중이며, 가뭄확산이 예측됨에 따라 앞으로 활용도가 점차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뭄피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상황 체계를 유지하고 적기 영농 실현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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