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의학과 전형방식 변경... 어학 최저학력기준 적용 후 전공적합성 종합평가

(논산=동양일보 류석만 기자)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는 오는 7월 1~10일까지 열흘간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진학어플라이를 통한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정원 2%이내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34명, 정원 무제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입학정원 제한 없이 선발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의학과의 경우 기존 공인어학성적만으로 면접대상자를 선발하였던 방식을 벗어나 오는 2016학년도부터는 공인어학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한다는 것이다.

대신 성적증명서 및 기타 제출서류를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면접을 통해 학습동기 및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건양대의 경우 지난해(2015학년도)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지원은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피지, 니카라과 등 세계 각지로부터 이뤄졌다.

특히 정원 2%이내 재외국민 전형에서 의학과의 경우 △2013학년도 5.5대 1 △2014학년도 9.5대 1 △2015학년도 12.0대 1로 지속적인 경쟁률 향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원 무제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의 지원자도 △2013학년도 23명 △2014학년도 33명 △2015학년도 23명으로 꾸준히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지원을 하고 있다.

건양대학교 안상윤 입학처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며 “국내에서 지속적인 수험생 감소가 이뤄지는 만큼 대학들도 세계로 시야를 돌려 글로벌 인재 모집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양대 외에 대전·충청권 대학들도 비슷한 시기에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실시한다.

충남대는 7월 8~10일까지 모집해 필기고사 형태의 전공수학능력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대전대는 7월 1~10일까지 필기고사(국/영/수)와 면접을 통해, 충북대는 7월 6~10일까지 모집하며 필기고사(국어)를 통해 1단계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확정한다.

을지대는 따로 필기시험이 없는 반면 공인어학성적(토플)을 통해 면접 대상자 선발 후 면접고사를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을지대의 경우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9월에 수시모집과 함께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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