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SK경기 소화 가능성

(동양일보)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33)이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한화 관계자는 25일 “김경언이 훈련을 100% 소화하고 있다”며 “당장이라도 1군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경언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오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참 잘 치더라”라며 오랜 공백에도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은 김경언의 모습에 흐뭇해했다.

김경언은 이르면 25일 넥센전을 앞두고, 늦어도 주말 SK 와이번스와 인천 원정 경기에 1군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화와 김성근 감독은 오매불망 김경언을 기다렸다.

김경언은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른 종아리에 공을 맞았다.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경언은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6월 16일 귀국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애초 1군 복귀까지 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활에 속도가 붙어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김경언이 돌아오면 한화 타선에 힘이 실린다. 김경언은 1군 엔트리에 빠지기 전까지 타율 0.352, 8홈런, 3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4번타자 김태균 앞뒤로 김경언을 배치해 타선의 응집력을 끌어올렸다. 김경언은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율 0.392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2015년 김경언은 개인 최고 성적을 향해 달린다.

역대 최다인 19명이 권리를 행사한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김경언은 주목받지 못했고 3년 총 8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19명의 FA 중 총액 기준 15번째에 해당하는 ‘소액’이었다.

하지만 김경언은 초대형 계약을 한 FA 못지않은 중량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김경언이 밝히 올 시즌 목표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전 경기 출전하는 것”이었다.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전 경기 출전은 불발됐지만, 부상 복귀를 앞둔 현재 김경언은 좋은 타격감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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